北 올림픽 참가 지원에 남북협력기금 1억4800만원 긴급 편성
北 선수단 전세기·현송월 일행 숙박비 등 남북협력기금 지원
합동운영단 지원·北 대표단 방남 비용에 총 20억원 소요 예상
기금 편성 과정 비공개 부쳐…예산 투명성 논란 제기될 가능성
北 선수단 전세기·현송월 일행 숙박비 등 남북협력기금 지원
합동운영단 지원·北 대표단 방남 비용에 총 20억원 소요 예상
기금 편성 과정 비공개 부쳐…예산 투명성 논란 제기될 가능성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등을 지원하는 '정부합동지원단'에 남북협력기금 1억4800만원을 긴급 편성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관계 기관 인사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 선수단·응원단·예술단 등 북한 대표단의 활동 지원 및 홍보업무 등을 총괄한다.
재정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용 부분은 남북협력기금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숙식 비용 등도 남북협력기금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1억4800만원을 평창올림픽 합동지원단에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북한 선수단이 방남 시 이용한 우리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9000만원, 지난달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활동 시 이용한 강릉~서울 KTX 이용료에 1100여 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합동지원단 운영 및 북측 선발대 접대,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등에 현재까지 2억 5000여 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앞으로 내려올 북한 공연단·응원단·태권도시범단 등이 추가로 방남할 예정으로, 각종 비용을 계산하면 총 20억 원이 넘게 지원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기금 편성 과정이 비공개에 부치면서 예산의 투명성에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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