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핵 1년내 폐기 가능"…비핵화 신속조치 압박
“북한이 협조적 태도보이면 매우 빠른 진전 이룰 수 있어”
“북한이 협조적 태도보이면 매우 빠른 진전 이룰 수 있어”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을 1년 안에 폐기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2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매우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및 북미 후속 핵협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1년이라는 비핵화 시한을 명시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신속한 후속조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국 정보당국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북한이 핵탄두·물질·시설 등의 리스트를 신고·제출하도록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었던 국제사회의 최대압박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완되는 것도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감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3차례 방중을 통해 북중 혈맹관계를 재확인하며 체제 생존력을 높였고 신속하게 비핵화를 이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게 됐다.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 제재가 약화되는 것은 비핵화 이행을 담보할 수단을 상실하는 것으로, 비핵화 협상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지거나 북한의 배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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