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해찬, 크게 잘못알아…선거구제 개편 아닌 선거제도 개혁"
"촛불혁명 길 가는 민주주의 한 단계 높이는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을 연계시키는 것을 '내 생의 처음이자 30년 정치에서 처음'이라 했는데,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매년 선거 때마다 하는 선거구의 개편이 아니라 선거제도의 개편이다. 선거제도의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지 야당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이라며 "비례성과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로 정착을 시키자는 국민의 뜻을 제도로 정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제도정비, 정치개혁의 중요한 계기를 지금 여당은 예산안을 갖고 법정시일 내 통과시켜야 된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며 "야당으로서는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한 데 연대시키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이 확보되는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더욱 결연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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