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아이스하키부 의혹' 특별감사…체육특기자전형 논란 재점화
유은혜 "비리로 특혜 입고 기회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은 사라져야"
유은혜 "비리로 특혜 입고 기회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은 사라져야"
교육부는 연세대학교 체육특기자전형 아이스하키 종목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요시 수사 의뢰 등 법률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며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14일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이 발표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연대 수시합격자 명단'이라는 제목과 함께 고교 선수 9명의 이름과 출신 고교가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면서 합격자 내정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이 명단에 적힌 선수 중 8명이 지난 11월 7일 연세대 합격자 발표 명단에 올랐고, 불합격한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조사를 벌인 결과, 전형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아울러 연세대 뿐만 아니라 고려대에서도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이 합격 발표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를 향해 입학 과정의 불합리한 관행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교육당국의 공공성과 공정성, 투명성의 확보는 교육신뢰 회복의 출발"이라면서 "부정과 비리로 누군가 특혜를 입는 일, 그래서 기회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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