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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익 4.2조…전년比 9.6%↑


입력 2019.03.05 12:00 수정 2019.03.05 09:39        부광우 기자

수수료수익 15.4% 늘어난 9.7조 기록

총 자산 439조…1년 새 48.9조 증가

수수료수익 15.4% 늘어난 9.7조 기록
총 자산 439조…1년 새 48.9조 증가


국내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들의 연간 순이익이 1년 새 3000억원 넘게 늘면서 지난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4조1736억원으로 전년(3조8071억원) 대비 9.6%(3665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9조7154원으로 같은 기간(8조4212억원) 대비 15.4%(1조2949억원) 늘었다. 이중 IB부문이 27.4%, 자산관리부문이 10.4%를 차지했다.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46.7%로 떨어졌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4조5252억원에서 4조5287억원으로 소폭(0.1%·35억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5813억원에서 1조5668억원으로 0.9%(145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7조8900억원에서 8조3686억원으로 6.1%(4786억원 증가(+6.1%) 늘었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439조원으로 전년 말(390조1000억원) 대비 12.5%(48조9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예치금과 기업어음증권이 각각 21.7%(13조6000억원), 63.4%(2조7000억원) 늘면서 자산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의 부채총액 역시 382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337조4000억원) 대비 13.2%(44조6000억원) 늘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은 3.7%(4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20.7%·19조원) 등으로 부채 규모가 늘었다. 증권사 전체 자기자본 역시 52조3000억원에서 56조6000억원으로 8.2%(4조3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45.1%로 전년 말(582.7%)보다 37.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증권사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640.4%에서 682.3%로 41.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그 규모가 축소됐다"며 "여전히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에 따라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점검과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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