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현질 효과’ 맨유…첼시 꺾고 쾌조의 출발
램파드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첼시 무기력 패배
여름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투자 대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첼시와의 라이벌전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이적생들의 경기력이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서 해리 매과이어와 애런 완-비사카를 품는데 성공했다. 매과이어에게는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7830만 파운드(약 1146억 원)의 지출이 발생했고, 완-비사카 역시 당초 예상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 4950만 파운드(약 725억 원)의 이적료가 매겨졌다.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수비수 듀오가 맨유라는 거함에 걸맞은 선수일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으나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는데 1경기면 충분했다.
두 선수의 뛰어난 경기력은 수치가 말해준다. 매과이어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번의 클리어를 성공했고, 완 비사카가 다음가는 5번으로 견고함을 선보였다.
가로채기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 매과이어는 양 팀 최다 4번의 가로채기로 MOM(Man of th match)에 선정되기 부족함이 없었고 완 비사카도 3개의 가로채기로 매과이어와 찰떡호흡을 선보였다.
반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첼시는 개막전 완패로 분위기가 처지고 말았다. 특히 첼시는 FIFA 징계로 인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데다 핵심 선수인 에덴 아자르와 다비드 루이스가 이적하면서 전력이 급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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