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삼성전자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가전 시장 주도"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미래를 디자인하라’로 혁신 부각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 참석...생태계 위한 제휴 강화

갤폴드, 국내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미국 순차 출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미래를 디자인하라’로 혁신 부각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 참석...생태계 위한 제휴 강화
갤폴드, 국내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미국 순차 출시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큐브 전시부스에서 개최된 'IFA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일을 디자인하라(Designing your tomorrow)'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가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전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미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며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은 지향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미래를 디자인하라(Design Your Tomorrow)’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은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5G·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혁신 ▲밀레니얼 세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이해를 통한 새로운 시장 트렌드 주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등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QLED 8K 풀 라인업 구축과 생태계 확장…TV 시청 경험 재정의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55형 ‘QLED 8K’를 공개하며 QLED 8K가 98형에서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미국·유럽·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네이든 셰필드 유럽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라며 “지난해 IFA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셰필드 TV 담당은 “2019년은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 1위를 기록하는 해로 이러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콘텐츠·연결성 등 기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TV 시청 경험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8K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으로 8K 협회(8K Association)와 함께 8K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쿠텐 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8K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라쿠텐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워너 브라더스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삼성과 협업하여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8K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더 강력해진 연결성과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제휴도 더욱 강화애 나갈 계획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파트너십의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아마존 프라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혁신 가전 공개

삼성전자는 단순히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가전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다니엘 하비 삼성전자 유럽 총괄 가전 담당 상무는 “내년 초 본격 도입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빌트인 가전이 대세인 유럽 시장에서 비용·설치 공간 등의 부담 없이 원하는 디자인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유럽 주방에 잘 조화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의 내년 출시를 예고하며 그 첫 제품인 오븐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분석해 기획되었으며, 특히 컨벡션(Convection)으로 굽는 요리와 스팀 방식으로 찌는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스팀’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강력한 제트에어 기술과 냄새분해 필터가 탑재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최대 200W의 초강력 흡입력과 차별화된 미세먼지 차단 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강력한 필터 시스템과 무풍 청정 기능이 특징인 공기청정기 '큐브'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의 연내 유럽 시장 진출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갤럭시 A90 5G와 갤럭시 폴드 등 5G 지원 스마트폰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도 선보였다.

'갤럭시 A90 5G'는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등 최신의 기술을 탑재해 모든 것을 라이브로 소통하는 젊은 소비자층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A90 5G'는 4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 제품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를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미국 등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 또는 5G 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회사측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 폴드, 갤럭시 S10 5G, 갤럭시 A90 5G까지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최신 5G 이동통신의 놀라운 속도와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이탈리와 유명 운동기구 업체인 '테크노짐(TECHNOGYM)'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함을 부각해 청중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