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3Q 영업익 전분기比 8.8%↑…오일뱅크 효과
현대중공업지주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선박 서비스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21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8% 올랐다.
매출액은 6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4.3% 각각 감소했다.
매출은 평균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매출 감소,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의 부진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평균유가 감소에도 불구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흑자를 유지했으며, 현대일렉트릭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3분기 2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2.8%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807억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3분기 적자가 4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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