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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필리버스터 카드' 꺼낸 한국당 맹비난


입력 2019.11.29 19:12 수정 2019.11.29 19:14        강현태 기자

이해찬 "30년 정치했지만 이런 꼴 처음 봐"

이인영 "자유한국당이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파"

이해찬 "30년 정치했지만 이런 꼴 처음 봐"
이인영 "자유한국당이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무산에 대한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돌리며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200여개의 안건에 대해 모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나왔다"며 "제가 30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 이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처리될 법안은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들이 대부분"이라며 "여야가 합의했고, 법사위까지 모두 통과한 민생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해서 통과 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를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제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나라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필리버스터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민생도 염치도 무시한 정치적 폭거"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국민 거역 △민생 포기 △염치 포기로 규정하며 "자유한국당이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제 자유한국당의 도발적 정치에 대해서 단호한 대응을 시작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저지른 폭거를 하나하나 또박또박 응징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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