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3연승, 김연경 없어도 무차별 폭격
한국 여자대표팀이 ‘주포’ 김연경의 빈자리를 소총부대의 활약으로 메우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몸에 통증을 느낀 김연경은 1세트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고 웜업존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의 빈자리는 젊은 공격수들의 화력으로 메웠다. 이재영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강소휘(11득점), 김희진(9득점)이 뒤를 받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는 게 이번 카자흐스탄전 최대 수확이다.
한편, 총 7개 팀이 참가한 아시아대륙예선은 최종 우승팀에게만 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11일 준결승을 치르며, 상대는 A조 2위가 유력한 대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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