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석 ·여은정·이형석·구본주 모두 선임되지 못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사측 추천 5인 모두 선임 '대비'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전원이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제 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 2호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 중 3자연합의 주주제안에 의해 후보에 오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전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인에 대한 선임안건은 모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 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서윤석 후보가 47.24%의 찬성표를 얻은 것을 비롯, 여은정(43.23%)·이형석(43.22%)·구본주(43.14%) 등 나머지 후보들도 43%대에 그쳤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측에서 추천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56.39%),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56.84%),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56.26%),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6.85%),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55.59%) 등 사외이사 후보 5인은 모두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는 발행주식 총수 5727만6944주(자사주 33주 및 반도건설 제외)의 84.93%, 4864만5640주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