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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교통혁명’, 동북선 수혜지역 어디?


입력 2020.05.09 06:00 수정 2020.05.08 22:55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상계~왕십리 13.4km 연결…2025년 개통 목표

신규 공급 많지 않아 분양 단지 희소성 커


'래미안 엘리니티' 조감도. ⓒ삼성물산

서울 노원구 상계동~성동구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1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2025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완공 시 서울 강북권에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일대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북선은 상계~하계~월계~미아사거리~고려대~제기동~왕십리 등 16개 정거장으로, 총 연장 13.4km로 모든 구간은 지하에 건설된다. 총 공사비는 1조5936억원이다.


동북선이 완공되면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4호선 상계역에서 출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왕십리로 이동해야 하며, 40여분 소요되는 거리다.


동북선 착공 호재 덕에 강북권 부동산에도 거래가 활기를 띠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은행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서는 노원구 중계1동의 ‘중계건영3차’ 전용면적 85㎡은 동북선 차량기지 실시계획이 처음 승인됐던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48건에 달한다. 이전 1년간 누적 거래량(24건)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 지역의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왔다. 작년 11월 동북선이 정차 예정인 미아사거리역 인근 ‘꿈의숲 한신더휴’ 청약 결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73(특별공급제외)가구에 2787건의 통장이 몰려 평균 38.2대 1을 기록했다. 모든 타입이 두 자리 대 이상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으며 그중 84㎡A 타입은 11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이 많지 않아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동북선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강북구, 노원구, 동대문구 내 관리처분인가까지 진행된 정비사업장은 각 2곳(강북구, 노원구)과 4곳(동대문구)에 불과하다.


이 중 당장 공급을 앞둔 곳은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이달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엘리니티’ 아파트다.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제기동역에는 동북선 경전철이 정차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1048가구 대단지며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권은 정비사업 추진이 더뎌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며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 등 추가적인 교통호재도 많아 강남‧북 균형발전이 가능해져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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