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가스 누출 대책 발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유가족·피해자 돕기 위한 전담조직 구성해 피해 수습 중
지역사회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 등 종합 케어도 실행
LG화학은 9일 인도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과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LG폴리머스인디아는 현지에서 이같은 피해자 대책을 발표했다.
LG폴리머스 측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스타이렌 모노머(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이며, 현지 법인은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LG폴리머스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는 현지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입원자, 피해자 의료·생활용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LG폴리머스는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관리 등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포함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피해자 구조와 피해 복구에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13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0명 이상이 입원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해 만든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