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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단편영화제 측 "온라인 무료 상영 강요 사과"


입력 2020.06.19 13:54 수정 2020.06.19 13:56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미쟝센단편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작품을 출품한 신인 감독들에게 무료 온라인 상영을 강요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7일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최선을 다해 대처 방안을 강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 영화제 역시 초유의 사태 속에서 최선을 다해 대처방안을 강구했으나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발생했다"며 "온라인 상영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잘못된 점, 일방적인 무료 상영 결정, 온라인 무료 상영을 거부할 경우 선정 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안내가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를 사랑하고 단편영화 감독들을 응원하는 마음 하나로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19년을 달려왔다"면서 "저희의 미숙함이 나쁜 의도나 불순한 이익 추구로 오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올해의 일을 반성하면서 보다 성숙한 영화제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인디스토리, 센트럴파크, 주식회사 포스트핀, 퍼니콘, 필름다빈,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씨앗, 호우주의보 등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 측은 '미쟝센 측의 일방적인 온라인 무료 상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타 영화제들은 배급사들과 긴밀한 논의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있는 반면, 미쟝센은 거절하기 힘든 개인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시 선정 취소'라는 조건으로 이번 온라인 개최를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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