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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비전포럼-축사] 이성호 상임위원 “코로나 이후 금융 디지털혁신 가속화…맞춤형 제도 개선”


입력 2020.06.25 09:40 수정 2020.06.25 09:4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5일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서 "디지털경제 맞춤형 혁신전략" 강조

“혁신기업 자금공급·제도 인프라 등 개선…디지털 보안체계 고도화도 필요”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에 대하여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5일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갈 혁신전략을 구상 중”이라면서 “금융분야에서 디지털혁신이 가져올 기회와 위험요인을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2020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는 전세계 정치와 경제, 사회구조, 나아가 우리 일상생활에 되돌릴 수 없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실하게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이미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비대면 거래 등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고 금융 분야에서도 이같은 비대면과 디지털, 데이터 혁신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금융분야에서도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고민해 다각적인 금융혁신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혁신을 촉진하는 산업과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실물경제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 같은 3대 신성장 분야 혁신과 도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또한 데이터와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규제 및 제도, 인프라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상임위원은 “오는 8월 5일 개정 데이터 3법 시행을 계기로 올해를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에 선진국 수준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급결제와 같은 디지털 금융도 전면 개편해 마이페이먼트와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등을 도입하고 오픈뱅킹 확장성과 안정성도 높여나가려 한다”며 “여기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혁신의 실험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금융규제도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금융보안’과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상임위원은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디지털금융 보안체계를 확립하고 디지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려 한다”며 “혁신은 장려하되 그에 따른 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상임위원은 “빅데크와 기술기반 산업의 금융업 진출, 데이터 활용과 보호의 균형, 디지털 격차 완화와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적극 고민해 나가겠다”면서 “금융위원회가 애프터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넓고 깊은 시야를 갖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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