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잠재력 잘 활용하면 코로나19는 또 다른 기회"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우리 금융계가 그간 쌓아온 위기관리 잠재력을 잘 활용해준다면 코로나19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장기간 저금리 속에서 낮은 수익성으로 버텨오다 코로나19 이후 기초체력까지 고갈될 위기에 놓은 유럽권 대형은행이 보여준 선례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금융이 외풍을 견뎌내고,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경제대전환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기준으로 광의 통화량(M2 기준)이 3000조 원을 넘어섰다. 돈이 막 풀리는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며 "돈이 좋은 곳으로 가서 돌면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는데, 아주 제한적으로만 돌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어떻게 견딜지와 우리나라 부채 증가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때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침체 와중에도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 고민해야 한다"며 "금융이 그 역할을 하면서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금융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늘 포럼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