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나가는 것 기다렸다가 투척
경찰, 현장에서 신분조회 후 연행
개원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떠나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시민이 신발을 던지며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6일 오후 3시 20분 경 국회 본청 앞 오른쪽 경사로에 있던 정모 씨는 정문을 나서고 있던 문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신발을 던졌다. 문 대통령이나 요인들이 맞은 것은 아니나 사건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였다.
그러면서 정씨는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방호팀과 경찰이 출동해 정씨의 신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체포해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씨는 당초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 장소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발을 던지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입장이 제한되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