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혁신 승부수…‘오션’ 등 콘텐츠 강화
‘Btv 플러스’ 개편…‘모바일 Btv’로 탈바꿈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이 ‘러블리 Btv’를 슬로건으로 미디어 혁신 승부수를 던졌다. 러블리 Btv는 이용자 친화적으로 메뉴를 개편하고 국내 최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션(OCEAN)’ 월정액 서비스와 ‘모바일 B tv’ 등 신규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850만 B tv 고객 서비스 이용 실태 분석과 고객 인터뷰를 통해 러블리 B tv의 핵심가치를 가족·행복·공유로 설정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콘텐츠, 모바일 기기, 요금제 등 5개의 핵심 서비스를 도입해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UI·UX 개편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가장 쉽고 빠르게 찾아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트리 형태의 메뉴 구조로 전환해 콘텐츠 접근 경로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추천 블록 위주 편성으로 고객이 관심 콘텐츠를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모든 주문형비디오(VOD)에 미리보기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게 하고 고객평점·콘텐츠 주요 정보 등을 첫 화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시니어와 키즈 메뉴는 별도 전용 화면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화면구성·글자크기·색상으로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들이 좀 더 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새로운 UI·UX는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다음달 10일까지 대부분 셋톱박스에 원격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키즈 콘텐츠도 보강한다. ‘ZEM 키즈’ 서비스는 이번 개편에서 ‘윤선생’, ‘밀크T’ 등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내외 유명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최다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션은 B tv가 새롭게 제공하는 영화·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이다. 기존에 월정액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추가로 구매해야 했던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만1000편의 영화, 에피소드 1만7000개의 해외드라마를 포함하고 있다.
또 B tv의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B tv 플러스’를 대폭 개편한 ‘모바일 B tv’를 선보인다. 가입자당 무료 아이디(ID)를 최대 4개까지 제공한다. 거실 B tv에서 구매한 모든 VOD 콘텐츠를 핸드폰이나 태블릿PC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 내에서 VOD를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K브로드밴드는 비대면(언택트) 시대로 대변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으로 편하게 가입하고 요금은 최대 33% 이상 더 슬림해진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를 이달 말 출시한다.
최진환 사장은 “고객의 행복을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둘 때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지며 고객을 위한 혁신만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러블리 B tv를 기점으로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