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당, 박지원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이면합의서 진위 알 수 없어"


입력 2020.07.28 15:20 수정 2020.07.28 15:3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통합당 불참한 채 정보위 전체회의 열어 단독 채택

"통합당이 요구한 '학력 위조 의혹' 교육부 감사 착수 없을 것

'대북송금 이면합의서', 진위 빨리 밝히기 힘들어…연기 불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한 채 전체회의를 열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위원들은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및 '대북송금 이면합의' 의혹을 문제 삼아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내용을 근거로 해서 채택했다"며 "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채 여당 의원들이 회의한 결과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착수와 박 후보자의 서명이 담긴 '대북송금 이면합의서'의 진위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임명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병기 의원은 "교육부 감사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문서의 진위 여부는 사실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조기에 밝혀지지도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후보자가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별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 하고 있어 이를 고려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연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향후 박 후보자의 이면합의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은 "그걸 전제로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박 후보자가 엄청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단순 사퇴로 끝날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