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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200억원 추가 주식담보대출…한달새 400억원 확보


입력 2020.08.16 13:59 수정 2020.08.16 14:0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ATA 서울 연차 총회 폐막식 이후 열린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인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의 추가 대출을 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한진칼 보유 주식 70만주로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했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지난 한 달 사이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확보한 현금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3자 연합 측은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 120만주 공개매수에 성공한 바 있다. 조 회장이 신주 발행에 대응하지 않으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과 3자 연합의 지분율 격차는 6%포인트 이상 벌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2천700억원으로, 이들 일가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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