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8월 기준금리 동결할 것"

기준금리 BMSI지표 101.0…종합지표는 2.6P 오른 100.9

기준금리 BMSI 추이 ⓒ한국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들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지표는 한 달 전과 같은 101.0포인트로 집계됐다. 설문응답자 10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99명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낮으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11~1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권 종합지표는 전달 보다 2.6포인트 오른 100.9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의 금리 전망 지표는 전월 대비 6.0포인트 하락한 94.0을 기록했다. 4차 추가경정 예산안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23.0%였다. 전월보다 10.0%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리가 보합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4.0%포인트 떨어진 60.0%였다.

물가 지표는 86.0으로 전월의 73.0보다 12.0포인트 개선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지표도 지난 달 88.0에서 103.0으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다"며 "이에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전문가 비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