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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오늘 진료복귀 안한다"… 복귀 시점 간담회 이후 결정


입력 2020.09.07 09:03 수정 2020.09.07 09:0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정부 합의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물리력 행사로 인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합의서에 서약하지 못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합의 장소인 서울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떠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집단휴진을 잠시 멈추고 7일부터 진료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전공의들이 예상을 뒤엎고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전공의 단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은 뒤 업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대회원 공지를 통해 "7일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며 "업무 복귀 시점은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은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었다. 박 회장은 SNS를 통해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 서명으로 지금의 단체 행동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업무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내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전협 비대위는 전체 전공의에게 파업 유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업무 복귀 시점을 미뤘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의과대학생들은 의사 국시를 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대생의 90%가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올해 의료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신청 마감은 이날 자정까지다. 정부는 접수 기간을 더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날 자정까지 재신청하지 않으면 올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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