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실조사 진행 중…재발방지 대책 내놓을 것”
한 이동통신사 직원이 대리점에 가야 할 수십억원 규모 스마트폰을 중간에서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통신업계 및 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서울 모 지사 직원 A씨의 단말 부당 편취 사건에 대한 내부조사에 돌입했다.
A씨는 서울 모 지사에서 대리점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 직원은 대리점에 넣은 재고주문을 임의로 조작해 50억원이 넘는 단말을 부당하게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편취에 따른 피해는 대리점이 떠안게 됐다. 현재 KT는 해당 건에 대해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회사는 형사고발, 구상권 청구 등을 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대리점은 민사소송 제기가 가능하다.
KT 측은 “직원 비위행위를 포착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대리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