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용민, '조국똘마니' 들은 게 원통하다며 소송"

여권 시민단체는 형사, 김용민은 민사 고소

진중권 "소장 읽어보니 황당"

조국·윤미향 등 여권 소송전 남발도 지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으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으로부터 피소됐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 어쩌고 하는 단체에서 나를 형사고소한 데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다. 원고가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소장을 읽어보니 황당.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를 들은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계시단다"며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조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로 윤석열 총장을 거론한 뒤,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었다. 김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다"며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을 비롯해 언론과 개인 등을 상대로한 민주당 인사들의 고소 남발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언론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려 하죠?"라고 반문한 뒤 "조국 역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주장하며 언론과 무차별적인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미향이 비리혐의로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편은 네티즌들 수백 명을 고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