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물가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98.04로 전달보다 1.3%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8월 배럴당 44.00달러였던 두바이유가가 지난 9월 41.51달러로 5.7%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3.9% 하락했다. 중간재 역시 0.4%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물가도 각각 0.8%, 0.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94.70으로 전달 대비 0.3%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1.2% 내렸다. 공산품은 0.4%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9월 수입물가는 0.7% 하락한 반면 수출물가는 0.3%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