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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훈풍 밀고 경기호조 끌고…"코스피 2480P까지 간다"


입력 2020.11.07 06:00 수정 2020.11.07 01:2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NH 차주 코스피 밴드 2350~2450P 제시…한투 2380~2480P 전망

"일평균 수출 플러스 전환, 코스피 이익 상향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

다음주 코스피가 미국 대선의 긍정적인 영향과 수출·실적의 상향으로 인해 248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다음주 248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기업 실적과 수출지표가 호전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2일~6일) 간 지수는 2300.16~2416.50포인트에서 움직였다. 미국 대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18거래일 만에 24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다음주에도 미 대선으로 인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뤄진 미 대선의 개표결과 '바이든 대통령,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주 국내증시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를 선반영해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실제로 바이든이 당선돼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호전된 수출실적도 증시에는 호재다. 10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6%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이지만 가전, 컴퓨터, 자동차 등 언택트 관련 품목과 중간재인 반도체, 2차 전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만큼 관련 종목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이 상승궤도에 오른 것도 호재다. 지난 2~6일간 코스피 합산 이익 추정치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WICS 26개 업종 가운데 23개 업종이 상향조정됐고, 경기민감 업종 위주로 다수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유일한 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이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지급한 연방정부 실업 급여 300달러의 재원(DRF·Disaster Relief Fund)은 이미 17개 주에서 고갈됐다. 이에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전에 나선다면 경기부양책 합의가 12월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가 가져온 주식시장의 과열 분위기가 식고 나면 부양책 합의 지연 등 증시 변동성을 재차 키울 수 있는 재료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다"라며 "현 시점에서 주식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단기 관망 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코스피 밴드를 235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공화당의 상원 유지가 유력해지면서 재정정책이 부재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대주주 요건에 대한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코스피는 하락보다 상승으로 방향으로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주 코스피가 2380~24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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