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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위?’ 손흥민이 만들어준 절호의 기회


입력 2020.11.08 11:33 수정 2020.11.08 11: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웨스트브롬위치 꺾을 경우 곧바로 리그 1위

손흥민-해리 케인 공격, 올 시즌 최고의 조합

웨스트 브롬위치전 골 사냥에 도전하는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이 리그 8라운드 경기서 선두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토트넘은 8일 오후(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최근 기세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리그 개막전서 패했으나 이후 6경기서 무패 행진을 내달렸고 라운드를 치를 때마다 순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기존 강팀인 ‘탑 6’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가운데 사우스햄튼이 깜짝 선두로 올라선 상황이다. 개막 후 선두를 내달렸던 에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패하며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고 토트넘보다 한 계단 아래인 6위로 처지고 말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서 승리할 경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물론 경쟁팀들의 일정도 살펴야 한다. 토트넘이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4위 레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을 만나고 이튿날에는 2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웨스트브롬위치전을 잡을 경우 선두 등극이 아주 잠깐일 수 있으나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의 상승세 주역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칼버트-르윈이 이번 맨유와의 경기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에 손흥민이 웨스트 브롬위치전서 골 행진을 이어간다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9골을 합작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 입장에서 웨스트 브롬위치는 아주 반가운 상대는 아니다. EPL 입성 후 지금까지 6경기(선발 1경기)에 나섰고 아직 득점 기록은 없다. 대부분의 경기를 교체로 나섰기 때문이며 손흥민이 나섰을 때 토트넘은 웨스트 브롬위치전 1승 4무 1패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손흥민과 더불어 8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해리 케인과의 조합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금까지 통산 29골을 합작, 최다골 조합 부문 역사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은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역대 1위인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 합작)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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