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측 1000만원 상당 집기 제공 의혹
트러스트올이 대납한 복합기와 별개
이낙연 측 "자체 조사 결과 전혀 사실무근"
펀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 사무실에 소파와 가구 등 1000여만원 상당의 집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이낙연 대표 측은 1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번 옵티머스 복합기 제공 사건 이후 전체적으로 살펴봤다"며 "그 결과 (복합기 외) 어떠한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모 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고 이 대표의 서울지역 사무실에 소파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신모 씨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으로 기획사 운영 당시 정치인들 선거 유세를 도우며 인맥을 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주변에 신씨를 "국내 최고의 로비스트"로 소개했다고 한다.
옵티머스 측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공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옵티머스 측이 지난 2~5월 이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복합기 임차료를 대신 내준 것과는 별개"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이 이 대표의 지역 사무실에 설치된 복합기의 사용료를 대납한 사실이 드러나며 한 차례 논란이 됐었다.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려온 것"이라며 "월 11만5000원 가량의 대여사용료가 해당 지인에게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선관위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