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 개최
개인 공매도 대여주식 규모가 1조4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같은 규모는 개인이 공매도에 활용할 수 있는 대여 주식 규모가 기존의 20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증권금융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은 '개인 대주 접근성 개선'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대주시장 확대 방안인 K-대주시스템을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가 공매도에 이용하는 대차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이 공매도를 위해 이용하는 대주 시장 규모는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김태완 기획부장은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를 늘리고 대주 재원을 확대하며,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3단계 대주 활성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장은 향후 3단계 대주 활성화 추진 방향으로 증권사 수익 개선을 위해 연 2.5%인 단일 대주 이율에 4.0% 추가한 이율 이원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담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지원, 종목별 대주 가능 수량 즉시 확인 가능한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한국형 K-대주 시스템) 등을 구축해 다방면으로 증권사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3단계 활성화를 통해 대여 가능 주식 규모를 지난 2월말 기준 715억원에서 향후 약 20배인 1조4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공매도 금지 조치 만료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는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검토한 후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