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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손보협회장 "실손·차보험 정상화 필요"


입력 2020.12.22 17:44 수정 2020.12.22 17:4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

오는 23일 공식 취임하는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2일 손보협회가 통해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실손보험과 차보험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국민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사실상 국민 보험상품"이라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손보험은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백내장 등 통제장치가 부족한 비급여에 대한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의 시장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장기치료 관행을 막을 수 있게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문제, 가벼운 접촉사고에 따른 수리비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소비자 신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보험상품은 고객이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파는 상품인 만큼 약속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 기본 전제"라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신뢰를 높여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맞춰 보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결합을 통한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언택트 환경에 맞춘 비대면 영업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오는 23일 제54대 손보협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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