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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황] 전국 아파트값 또 역대 최고…돌고 돌아 강남 '들썩'


입력 2020.12.25 05:00 수정 2020.12.24 17:23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이번 주 0.29%, 2주 최고 상승률

전국 전세가격 0.30% 상승…세종은 1.96%, 올해에만 59.06% 올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상승률은 0.29%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전국으로 퍼졌던 풍선효과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29%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와 같은 0.29%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지난주보다 0.01%p 오름폭이 확대됐다. 상승세는 강남4구가 견인했다.


송파구는 0,10%로 지난주(0.08%)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06%→0.09%)와 강남구(0.05%→0.08%), 강동구(0.06%→0.07%)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는 가락·잠실·방이동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서초는 방배·서초동과 우면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남은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둔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마포구(0.08%)와 광진구(0.07%)도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부동산원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입주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되고, 정비사업 추진 및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2%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가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31%로, 인천은 0.15%에서 0.2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고양 일산서(0.96%)·덕양(0.92%)·일산동구(0.78%), 남양주시(0.66%), 성남 분당구(0.51%), 과천시(0.3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달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파주시는 지난주 1.11%에서 이번 주 0.98%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7% 올라 지난주(0.38%)보다 소폭 감소했다.


울산은 이번 주 0.62% 올라 지난주(0.79%0 보다 상승세가 줄었고, 부산도 0.61% 올라 지난주(0.71%) 보다 감소했다.


충남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충남 공주시는 신축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반영되며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2.31%로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전국 전셋값은 0,30%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68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은 0.14% 올라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강북권은 교통과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강남권의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지난주 0.22%에서 0.20%로, 서초구가 0.20%에서 0.19%로, 강남구가 0.19%에서 0.15%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3주 연속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0.27%에서 0.25%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인천은 0.34%에서 0.37%로 오름폭이 늘었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37%를 기록했다. 세종의 전셋값은 입주 물량 부족 등으로 지난주 1.88%에 이어 이번 주 1.96% 오르며 올해에만 59.06% 폭등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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