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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당선돼도 정치보복 결코 없다"


입력 2020.12.28 10:05 수정 2020.12.28 10:2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드루킹 가장 큰 피해자지만 개의치 않아"

"서울미래비전위원회 설치해 9년 결산할 것"

"긍정적 대안과 미래비전 만들기 위한 과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제가 시장에 당선돼도 정치보복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임시장이 워낙 오래 시정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시장의 사적 관심과 사업에 동원된 서울시 공무원들이 야당 후보 당선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눈치 보고 줄 서는 문화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전임 시장과 정무라인들의 잘못은 바로잡겠지만 그 과정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실행에 참여했던 분들에 대한 어떤 편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즉시, 정책역량이 입증된 시민사회, 야권의 건전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 대학과 연구소 등 학계의 정책전문가, 전문 기업인, 서울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미래비전위원회'를 설치해서 지난 서울시정 9년에 대한 결산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서울시의 지난 9년을 결산하는 일은 긍정적 대안과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특정 공무원들을 벌주고 배척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 미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시장 개인의 관심사를 충족하기 위해 일을 벌이고 공무원을 동원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드루킹 댓글 조작과 정치 공작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 그럼에도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그들은 부당하고 저급한 방법으로 저를 공격했지만 저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미래로 가는 정치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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