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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유시민, 내 귀에 도청장치냐?…정권 배후 있을 것"


입력 2021.01.25 15:29 수정 2021.01.25 15: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신뢰할 만한 정권 사람이 얘기해줘 믿었을 것"

"공직자로 밝혀지면 걷잡을 수 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9년 서울 마포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관련 기자간담회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제기했던 '검찰 계좌추적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권 배후설이 제기됐다. 정권에서 정보를 가진 사람이 유 이사장에게 이를 흘려주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신뢰할 만한 정권의 정보를 가진 사람이 와서 '네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얘기해주니까 그걸 믿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이 '망상한다'고 비난받지 않으려면 어디서 정보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 정보를 유 이사장같이 똑똑한 분이 신뢰할 거였으면, 공직자거나 상당한 정보를 가진 분이었을 것 같다. 그분이 만약 공직자로 밝혀지면 이거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최대 정치 재단 이사장직이라는 상당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유 이사장이 주장했을 때 많은 대중은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저런 얘기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는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보통 어떤 의혹을 제기하려고 의심을 하는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냥 자고 일어나서 '내가 계좌 추적당하고 있는 것 같아' 이래놓고 검찰을 공격한 다음에 1년 뒤에 '미안하다, 아니었구나'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적으로 한동훈 개인에 대해 권력과 권력 주변부의 사람들이 집단 린치를 가한 다음에 1년쯤 지나서 사실관계가 밝혀지니까 시간차 사과를 한 것으로 망상이었다는 것을 본인이 시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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