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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에 국내 은행들도 ‘비상’


입력 2021.02.02 11:00 수정 2021.02.02 11:1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미얀마 중앙은행 "모든 은행 거래 중단" 지시

현지와 핫라인 가동…"직원 안전 최우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AP/뉴시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현지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비상이 걸렸다. 핫라인을 가동해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는 동시에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모든 은행에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지난해 11월 총선 결과에 불복한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 고문과 여당 인사들을 구금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미얀마에 진출해 있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 현지 법인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정국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등도 고객에 휴업을 안내하고 업무지속계획(BCP)에 따라 분리근무를 실시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양곤지점에는 주재원 3명, 현지직원 35명이 있다”며 “카카오톡 등 가능한 소통 수단을 총 동원에 미얀마 주재원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미얀마 대사관의 조치 사항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역시 대외활동 중단 조치를 내리며 주재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SNS 등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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