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민주 24.5%(9%p↓)·국민의힘 39.4%(3%p↑)
野, 가덕 찬성·한일 해저터널 영향 미친 듯
이낙연, 지난달 두 번 부산 방문
원내지도부도 오는 9일 부산行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표심을 얻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바닥 민심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3일 부산·울산·경남(PK)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9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PK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p 하락한 24.5%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p 상승해 39.4%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2.9%p에서 14.9%까지 벌어졌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고 '한일 해저터널' 건설 이슈 등을 띄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의 유효 표본 수 700명에 못 미치는 데다 부산 시민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게 아닌 만큼 부산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여론의 추세와 비교했을 때도 민주당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는 분위기임은 분명하다.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대비 1.8%p 하락한 30.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6%p 오른 32.3%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오는 9일 부산을 방문해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를 갖는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연석회의 후 북항 재개발 현장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당 K-뉴딜위원회도 오는 18일 부산을 찾아 2차 '부산 정책엑스포' 개최한다. 1차 부산 정책엑스포는 지난달 21일 열렸다.
앞서 이낙연 대표도 지난달 21·29일 잇따라 부산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