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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공들이는 민주당…신통치 않은 바닥 민심


입력 2021.02.04 15:29 수정 2021.02.04 16:0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PK, 민주 24.5%(9%p↓)·국민의힘 39.4%(3%p↑)

野, 가덕 찬성·한일 해저터널 영향 미친 듯

이낙연, 지난달 두 번 부산 방문

원내지도부도 오는 9일 부산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표심을 얻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바닥 민심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3일 부산·울산·경남(PK)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9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PK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p 하락한 24.5%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p 상승해 39.4%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2.9%p에서 14.9%까지 벌어졌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고 '한일 해저터널' 건설 이슈 등을 띄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의 유효 표본 수 700명에 못 미치는 데다 부산 시민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게 아닌 만큼 부산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여론의 추세와 비교했을 때도 민주당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는 분위기임은 분명하다.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대비 1.8%p 하락한 30.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6%p 오른 32.3%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오는 9일 부산을 방문해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를 갖는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연석회의 후 북항 재개발 현장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당 K-뉴딜위원회도 오는 18일 부산을 찾아 2차 '부산 정책엑스포' 개최한다. 1차 부산 정책엑스포는 지난달 21일 열렸다.


앞서 이낙연 대표도 지난달 21·29일 잇따라 부산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청취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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