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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 “한국, 車생산국 세계 5위 탈환”


입력 2021.02.08 15:54 수정 2021.02.08 15:5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지난해 생산 351만대로 전년비 11% 감소…코로나 여파에도 ‘선방’

현대차 울산 2공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생산되고 있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지난해 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국 순위에서 5위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인도에 5위를 내어준 이후 5년 만이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이후 인도에 내준 자동차 생산국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5.5% 감소했다. 10대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미국·인도·일본·독일·한국·인도·멕시코·스페인·브라질·러시아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10개국 모두 생산량이 줄어 중국 2%, 미국 19%, 일본 16.7%, 독일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1.2%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2019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6위인 인도와 멕시코는 각각 24.9%, 21.2%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8위인 스페인과 9위인 브라질도 각각 19.6%, 31.6% 생산량이 줄었다. 10위인 러시아의 생산량 감소는 15.7%에 그치면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10대 생산국별 생산감소폭 격차에 따라 세계 생산량 중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변화했다. 중국은 4.4%포인트, 한국은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코로나19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생산 감소율이 2%에 그쳤고, 세계 생산 점유율도 2019년 27.8%에서 2020년 32.3%로 대폭 확대됐다. 전기동력차 생산·판매 역시 각각 7.5%, 10.9% 증가하며 미래차 산업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시장 영향으로 수출은 21.4% 감소했다, 다만 내수 호조로 국산차 국내 판매량이 4.7% 증가하면서 국내생산 감소율은 11.2%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쟁국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 노사 협력, SUV 고급차·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의 자동차 산업 구조 급변 등도 생산량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생산국 순위 5위를 탈환한 것은 큰 성과지만 중국 약진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면 스마트화, 고급화, 전동화 등 혁신 노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R&D 등 경쟁력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주주와 경영진 그리고 근로자들은 한 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 경험을 축적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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