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가 지난주(22~26일) 36개 종목에 대해 시장경보조치를 내렸다. 이는 전주(85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24일 거래소 시감위에 따르면 투자주의 종목은 스팸문자 신고 건수가 급증한 종목 5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 등 총 32건이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 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 2차 전지 관련주 1건 등 총 4건이다.
지난주 고가의 매수 주문 제출을 통해 시세 관여를 하거나 과다한 정정·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등 불공정 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70개 계좌(전주 45개)에 대해선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주요 불공정거래 사례로 A사의 미공개 정보(치료제 임상 결과)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가 공시 이전에 동사 주식을 집중 매수한 건 등이 있었다.
거래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관련 테마주의 가격 변동 폭이 축소되면서 지정 건수가 전주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