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확찐자 탈출해볼까"…마켓컬리, '다이어트' 상품 판매 급증


입력 2021.03.04 11:10 수정 2021.03.04 11:1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새해 들어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마켓컬리

새해 들어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갑자기 몸무게가 불어난 일명 '확찐자'들이 다이어트, 체질 개선 등의 목표로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전체 건기식 판매량이 기록한 96%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가장 인기를 끈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가르시니아와 시서스 추출물 등을 담아 물에 타 먹는 가루형 스틱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젤리형 스틱, 비건 알약, 다이어트 유산균 등의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몸 내부의 건강을 챙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너뷰티 건기식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푸룬주스의 경우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160% 늘었다.


마켓컬리 측은 같은 판매 추이가 나타나는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집콕 생활을 보낸 고객들이 새해 들어 다이어트, 체질 개선 등을 목표로 삼으며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다이어트 건기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더불어 타 카테고리에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트 대표 음식인 닭가슴살의 상품 수는 간편식 전체 내 3%대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약 10%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도시락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났는데 이는 전체 도시락 판매량 증가율(73%)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식사 대용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시리얼 역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가짓수를 312% 뛰었다.


반대로 고칼로리, 고지방 제품의 판매 증분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간편식 중 튀김류의 판매량은 60%, 만두는 14% 늘어났으며, 간식 중에서는 초콜릿, 캔디류가 52%, 떡, 한과류가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마켓컬리는 오는 11일까지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60% 할인을 적용해 선보이는 '식단 관리 기획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체중 관리를 돕는 저탄수화물 식품,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위주 상품, 부스트 업 효과를 갖춘 건기식 등 약 18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제안한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