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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이마트, 지분 맞교환 추진…e커머스 시너지 낸다


입력 2021.03.09 19:57 수정 2021.03.09 19:5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다음주 상호 주식교환 협략 전망…2500억원 규모

각사 강점인 플랫폼-유통 역량 결합해 경쟁력 강화

이해진 네이버 GIO(왼쪽)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각사

유통 부문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와 이마트가 지분 교환 방식을 포함해 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플랫폼과 유통 강자인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e커머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유통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 등 제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상호 주식교환 협약을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전망이다. 지분 교환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 1월 경기 분당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포괄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 이후 이번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한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유통 부분에서의 고민과 어떤 게 가능한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협력 방안이 나온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분 교환이 이뤄지면 이마트는 네이버 플랫폼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e커머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역시 신선식품 유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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