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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어젯밤 긴급회동…비전발표회·공동경영 합의


입력 2021.03.11 09:23 수정 2021.03.11 09:2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12일 혹은 14일 '비전발표회' 개최

'서울시 공동경영' 큰 틀에서 합의

정책협의팀 구성해 양당 정책 공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협상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0일 밤 긴급 회동을 가지고 단일화 룰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비전발표회 개최'와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해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 세훈 후보는 11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 안 후보와 저녁에 만나 대화를 나눠 몇 가지에서 입장을 접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단일화가 이뤄진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후보 등록 시한인 19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하고 비전발표회는 12일 혹은 14일 경 열기로 했다. 오 후보는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비전에 대해 각자 발표하기로 했다"며 "서울에 대한 미래 비전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이를 위해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레젠테이션(PT)을 활용해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비전에 대해 각자 발표하고 언론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비전발표회는 토론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정책 협의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 후보는 "한편으로는 단일화 룰 협상을 진행하고 또 한 축은 정책을 가지고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누가 되더라도 서울시 비전은 이런 것이고 정책은 저렇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금까지 발표된 정책이 있지만 같은 비전 하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양당이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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