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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고민정 대변인직 사퇴에 "하늘이 잿빛…아프다"


입력 2021.03.19 03:30 수정 2021.03.19 05:0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피해호소인 논란' 고민정, 결국 캠프 대변인직 사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중앙광장에서 종로구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와 관련해 "아프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민정.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늘을 본다. 잿빛이다.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간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야 하지 않겠냐고 고민정 대변인이 저에게 되묻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삶이란 것을 다시 생각한다"며 "아프다"고 글을 맺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3인방'(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 중 한 명인 고 의원은 이날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고 의원은 피해자에게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함을 전해야 할까 늘 전전긍긍했다"며 "하지만 오늘 이렇게 말씀드린다.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직접 만나 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불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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