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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진보' 있다"


입력 2021.03.19 10:11 수정 2021.03.19 10:2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LH 투기의혹 때문에 상승세 멈췄다"

"투기 의혹 때문에…샤이 진보 있다고 판단"

고민정·진선미·남인순 보직사임 "안타까워"

남인순 등 추가 징계 요구엔 거리 두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부산 시장 후보들이 다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숨은 ‘샤이 진보’가 있어 실제 투표 결과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박영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들었던 이후로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야권의 후보들과 호각지세를 이뤘는데,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상승세와 추격세가 멈춰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문제가 온 국민의 분노를 야기한 사건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조치와 의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만 다시 한 번 추격해 나가고 상승해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특히 "민주당을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분들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막 터지는 상황에서는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여론조사 상으로는 잡히지 않는 숨은 진보, 샤이 진보 세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의원이 캠프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프고 또 역량의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타까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발생한 근본 원인이 박원순 시장의 타계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죄를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또 그런 점에 대해서 충분하게 사과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어 세 분 여성 의원님들이 캠프 보직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인순 의원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추가 징계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진 의원은 "(남 의원은) 누구보다 여성문제에 대해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 해결하기 위해서 앞장서 오셨던 분이 아니냐"며 "(박 전 시장) 사건 초기에는 누구의 주장을 그냥 사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그런 호칭(피해호소인)을 썼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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