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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반면교사? 홍 부총리 “공무원, 자신에 대한 경계 철저히”


입력 2021.03.22 18:11 수정 2021.03.23 08:2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2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서 개인 청렴 강조

목민심서 거론하며 ‘공렴(公廉)’ 정신 언급

열심히 노력한 직원에 적절한 보상도 약속

홍남기 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가 22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LH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공무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조직 발전에 이바지한 직원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LH사태와 관련해 내부 기강을 바로잡고, 한편으론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22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거론하며 “최근 LH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컸는데, 다산의 ‘공렴(公廉, 공평하고 청렴함)’ 정신을 각별히 기억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기재부 직원 모두 공평무사와 청렴결백 관점에서 자신에 대한 경계를 더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LH사태 관련 투기 재발방지대책, LH 혁신방안 마련, 국회 법률안과 추경안 심의 대응 등을 살피며 “업무의 적극적 수행·기여에 상응한 조직의 인정·보상이 최대한 매칭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 1분기 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을 점검하고, 2분기 중점 추진계획을 재차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추경안 집행 준비를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국제 경제 정세에 대해서도 “한국을 포함,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난 연말 전방보다 당겨지고 있는 견해가 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위기 극복, 경기회복만큼 중요한 것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미래를 대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그 핵심인 ‘한국판 뉴딜’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다음 주 출시 예정인 국민참여형 정책형 뉴딜펀드, 4월 뉴딜 인프라펀드 접수분 1차 심의 착수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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