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기후변화포럼서 '녹색금융' 민간 금융권 동참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융당국이 마련한 녹색금융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 금융권 등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회기후변화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202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함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녹색분야로의 자금흐름 전환 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 일상을 바꿀 뿐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기후변화 피해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녹색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은 올해 초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금감원 역시 전담조직인 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해 관련 분야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나 금융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산업계와 금융계,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 전환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뤄질 때 비로소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