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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융위 신임 자본시장국장에 이윤수씨 내정


입력 2021.04.22 11:29 수정 2021.04.23 09:22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자본시장국장 3주간 공석상태, 공모직으로 공개모집 절차 밟아

금융위원회 신임 자본시장국장으로 이윤수씨가 내정됐다.ⓒ금융위

금융위원회 신임 자본시장국장으로 이윤수씨가 사실상 내정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공석으로 있는 자본시장국장에 이윤수씨를 내정했다. 이윤수씨는 직전에 총리실에서 파견 근무를 하다가 최근 금융위로 복귀했다. 현재는 보직이 없는 '대기 발령'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 내부에선 이윤수씨가 신임 자본시장국장으로 내정이 됐고, 청와대 검증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자본시장국장은 공무원 대상의 공모직으로 공개모집 절차를 밟는데 이윤수씨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김정각 전 자본시장국장이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으로 옮기고 난 후 자본시장국장은 지난 3주간 공석 상태였다. 자본시장국장급은 금융위 내부에서 최종 후보 윤곽이 나오면 곧바로 청와대 인사혁신처에서 검증에 나선다.


제39회 행정고시 출신인 이윤수씨는 1969년생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심사과, 증권감독과, 감독정책과 등에서 일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는 금융규제개혁팀 과장을 역임했고,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정책실장 보좌관 등을 거쳤다.


이어 금융위에서는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을 거쳐 2015년 7월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총리실에 파견되기 직전까지는 자본시장조사단장을 지냈다.


이윤수씨는 앞서 금융위에서 은행과장과 자본시장조사단장을 거치며 은행과 금융투자 관련된 업무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이윤수씨가 신임 자본시장국장으로 선임되면 은행권의 투자일임업 진출 허용 여부에 대한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은행업 경쟁도 평가 테이블에서 은행들의 투자일임업 전면 허용 여부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다. 이번 사안은 은행 뿐 아니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투자일임업은 고객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이른바 증권사들의 고유 업무로 인식돼왔다. 만약 은행에도 일임업이 허용된다면 두 업권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된다. 때문에 새로운 자본시장국장이 부임한 후 일임업 진출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일임업 이슈가 최근 뜨겁게 부상하는 만큼 새로운 자본시장국장이 업권간 갈등 해소를 위해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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