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치권도 정진석 추기경 추모물결 "봉사와 희생정신 새기겠다"


입력 2021.04.28 13:36 수정 2021.04.28 13:3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야,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애도와 추모

이재명·정세균·오세훈 등도 추모에 동참

"모든 것 내놓는 봉사의 삶, 새기겠다"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지난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추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7일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추모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추기경께서는 평생 봉사와 헌신을 늘 힘써왔고 특히 카톨릭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오셨다"며 "추기경님께서 삶으로 보여주신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추기경님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정 추기경은 자신이 정한 사목 표어처럼 모든 이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나와 같은 사람으로 맞이하고, 시간부터 생명, 능력과 정성까지 모든 것을 내놓는 삶을 사셨다"며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여권 대선주자들도 정 추기경의 선종을 추모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기경님께서 남긴 말씀처럼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력하지만 저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적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추기경님의 은혜로운 육신과 고귀한 영혼은 화해의 희망 세상으로 나아가는 진리의 증좌가 될 것"이라고 썼다.


야권 역시 정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헌신과 희생,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하신 분"이라며 "그 뜻을 경건한 마음으로 받들어 약자와의 동행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종 소식을 듣고 나서 한동안 먹먹한 마음이었다"며 "'정치가는 더 큰 사랑을 향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추기경님의 말씀이 뇌리에 남는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옴니버스 옴니아,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하신 모토처럼 당신은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남기셨다"며 "당신과 당신의 고귀한 뜻은 우리의 삶에 소중하게 간직됐다"고 추모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SNS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추기경님의 삶 앞에 깊이 부끄럽고 송구할 따름"이라며 "이제는 이웃 걱정, 서민 걱정 저희에게 물려주시고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정 추기경의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 추기경의 시신은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으며, 30일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예절이 진행된다. 장례미사는 장례 마지막 날인 5월 1일 오전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