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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족' 늘며 테라스·타운하우스 인기 '쑥'


입력 2021.05.02 05:00 수정 2021.04.30 17:0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전용 84㎡ 규모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평형대 상품 출시

라이프스타일 맞춘 공간 활용 용이…시세 상승도 두드러져

테라스하우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느는 등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셔 쾌적한 주거생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일반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테라스하우스와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주거상품은 테라스나 정원 공간이 따로 마련돼 집 안에서도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추가로 구성되는 다락방이나 알파 공간은 영화관이나 재택근무를 위한 오피스로 꾸미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과거 대형화 고급화로 은퇴자나 자산가들이 주된 수요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규모로도 출시되고 있다. 아파트에 도입되는 시스템을 갖춰 실용성을 더한 상품도 마련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초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최고 55.5대 1, 평균 8.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가 완판됐다.


그간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는 시세변동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 상승도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원 '자이더빌리지어반 5단지' 전용 84㎡는 2017년 분양 당시 5억7000만원대였으나 지난해 11월 8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10억원대 매물까지 나온 상태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하는 테라스하우스 및 타운하우스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수원시 권선구 서호지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가 분양 대기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13개동, 전용 55·84㎡ 총 257가구 규모다. 수원 도심 내 공급되는 첫 테라스하우스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세대를 테라스형으로 선보인다. 일부 세대에는 듀플렉스, 루프탑 구조가 적용된다.


오는 6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에스엠홀딩스(시행)가 블록형 단독주택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를 공급한다. 전용 84㎡ 단일 평형대로 공급되며 총 188가구 규모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테라스하우스나 타운하우스의 청약경쟁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시세가 오르지 않는다는 통념이 깨진 것을 보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답답한 도심과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해당 주거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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