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나홀로 913억원 순매수
美 실업보험 청구자 줄자 경제 회복 기대감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상승흐름을 보이며 318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61p(0.62%) 오른 3181.8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0% 오른 3171.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9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인은 각각 732억원, 19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8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1.22%), 네이버(1.42%), 카카오(1.76%), 현대차(1.34%), 삼성SDI(1.10%), 셀트리온(1.48%), 기아(1.4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화학(0.44%), 삼성바이오로직스(1.80%), 포스코(0.14%)는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p(0.55%) 오른 3만4084.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4p(1.06%) 오른 415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00p(1.77%) 상승한 1만3535.7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000명 줄어든 44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안 진정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5월 수출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p(0.63%) 상승한 977.2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0.86% 오른 11만7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셀트리온제약(1.40%), 펄어비스(0.68%), 에코프로비엠(1.25%), 카카오게임즈(0.39%), SK머티리얼즈(0.67%), 에이치엘비(3.45%), CJENM(0.26%), 알테오젠(4.27%) 등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씨젠은 전장 대비 1.86% 내린 7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