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 다시 청와대 앞으로 간 윤석열…'당심' 잡고 '반문' 결집


입력 2021.08.04 11:39 수정 2021.08.04 11:4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권성동 '드루킹 1인 시위' 현장 찾아

당내 '친윤계' 의원에 힘싣기 의미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권성동 국회의원의 1인시위 현장에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을 또 다시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격려하며 "국정원 댓글 사건 때 보다 규모가 훨씬 큰데 그땐 얼마나 난리를 치고 그랬는가"라고 지적했다.


실제 법원에 따르면, 드루킹의 댓글 조작은 4133만회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댓글 조작(39만회)의 100배가 넘는다.


윤 전 총장은 또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그럼 댓글 때문에 당선 됐느냐'라고 말해서 얼마나 공격을 받았는가"라고도 했다. 현재 여권의 "어차피 지난 대선은 이기는 선거였다"는 방어 논리를 지적한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친윤계 지원사격' 의미도…"尹 만나는 사람 주목"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전날 국민의힘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가 당원 모집 운동을 벌이며 '당심'을 자극한데 이어 야권 지지층을 겨냥한 '반문‧정권심판론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9일 정진석 의원의 1인시위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친(親)윤석열계' 지원 사격의 의미도 담겼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너무도 당연한 말씀이고 저도 적극 지지한다"고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진석‧권성동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의원이니까 잠깐이라도 찾아가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이제부터 윤 전 총장이 직접 찾아가 만나는 사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