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명권자 배신…검찰개혁 하랬더니 정치만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0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짧은 기간 5건의 실언을 한 윤 전 총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보면 실언이라고 해야 할지 그분의 사고가 그렇다고 해야 할지 다섯 건의 말 정도가 문제가 됐다. 일부는 망언이라 규정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은 우선 임명권자를 배신했고 검찰 개혁을 하랬더니 정치만 했다"며 "과거 어떤 검찰총장도 직접 정치로 직행한 적 없는데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검찰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은 대통령은 물론이고 후보가 되기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게 제 평가"라며 "그렇지만 우리 당도 아니고 다른 당 분이라 제가 크게 관심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대전~충청~세종을 잇는 광역철도를 조속히 건설하고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을 완성하겠다"며 '신수도권 대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검찰청 등 중앙행정기관의 대전 이전, 플랫폼 대학도시 조성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재창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